일시 : 2018년 5월 4일 오후 12시 45분 경
위치 : 광교 교동 반점 (경기 수원시 영통구 대학1로8번길 63)
알콜 : -
점수 : ★★★★ (4.0)
감상 : 항상 사람이 많은 교동 반점. 대기 시간 너무 길었고 지쳐갈때 쯤 나옴. 그래도 맛있다. 역시 엄청 맵다. 땀범벅이 됨
이 글은 2018년 5월 4일 금요일에 먹은 짬뽕에 대한 글입니다.
식사를 한 시간은 오후 12시 45분 경입니다.
매장의 위치는 수원시 영통구 대학 1로 8번길 63입니다.
매장의 상호는 교동 반점 광교점입니다.
소주나 맥주를 비롯한 알콜은 일절 섭취하지 않았습니다.
안타까운 일입니다. 이런 국물에 소주를 먹지 못하다니요.
하지만 직장인의 점심식사일뿐인데 어쩔수 없는 일입니다.
음식에 대한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교동 반점의 짬뽕은 제가 참 좋아하는 음식입니다.
본격적입니다. 직설적입니다.
그냥 대놓고 맵고 화끈합니다. 빡셉니다. 빡센 짬뽕입니다.
사진으로 보는 것과 같이 빨간걸 넘어서 씨뻘건색입니다.
맛도 씨뻘건 맛입니다. 레드벨벳같은 상큼한 빨간맛이 아닌 아주 그냥 씨뻘건맛입니다.
스모키향이 짙습니다. 스모키 소스를 때려부은걸까요 아니면 엄청난 레시피가 있는 것일까요
알콜로 너덜너덜해지고 만신창이가 되어 피로함을 호소하는 그 때 '정신차려 이친구야' 라며 내장들의 힘을 복돋아 주는 맛입니다.
그냥 딱 먹어보면 아 이건.. 몸에 안 좋은 맛이다..! 드럽게 맛있다! 매력적이야 ! 와 같은 맛인데요.
하지만 몸에 좋은 음식을 먹어봐야 얼마나 좋을까요. 그냥 맛있는게 짱입니다.
해산물의 상태도 좋습니다. 싱싱하고 쫄깃쫄깃합니다.
재료의 종류도 다양해서 씹고 뜯고 먹는 맛이 있습니다.
그런 재료들이 이 짬뽕에는 아낌없이 들어있습니다.
면발의 상태도 좋습니다.
불어터지지도 않고 나름 탱탱한 것이 고도의 집중력을 가지고 삶지 않으면 가지기 힘든 탄성과 식감입니다.
국물과 재료와 면, 모든 것이 완벽합니다.
아, 이게 짬뽕이구나 하는 말이 절로 나온달까요.
해장을 해야하거나 딱히 뭘 먹을지 고민될 때 무난하게 선택할 수 있는 메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다만, 이 곳은 경기대학교의 학기 중에는 사람이 바글바글 합니다.
학생, 직장인, 주변 공사장의 인부들 등등 많은 사람들이 찾는 가게입니다.
그만큼 맛이 있기 때문이겠죠. 그래서 일찍 가지 않으면 제시간에, 계획한 시간에 짬뽕을 섭취하기는 조금 힘든 편입니다.
이 날도 엄청난 인파가 몰려오는 바람에 빠른 짬뽕을 공략했지만 실패로 돌아가고 40분 넘는 시간을 멍청히 테이블에 앉아있어야 했습니다.
교동 반점 광교점은, 경기대 학생들이 없는 방학 기간에 가는 것이 좋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짬뽕을 서비스 하는 매장에서는 꼭 염두에 두어야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 부분이 사실 수 많은 짬뽕 가게들에서 간과하는 부분이 없지 않아 있는데요.
그건 바로 냉방입니다.
이 매장의 짬뽕은 씨뻘건 맛의 짬뽕으로 한참 몰입하여 짬뽕을 만끽하고 있으면 짬뽕 그릇 안으로 땀이 흘러 떨어지는 일이 벌어져서,
짬뽕과의 관계를 다소 소원하게 만드는 일이 없지 않아 있는데요.
이 매장은 냉방에는 다소 신경을 쓰지 않는 느낌입니다.
일단 손님도 너무 많아서 바글바글 하고, 그들의 짬뽕에 대한 몰입과 열기는 생각보다 대단하여 마치 매장 안이 막 나온 짬뽕처럼 온통 씨뻘건 느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이 곳의 짬뽕은 맛있습니다. 제대로 씨뻘건 맛입니다. 어느 정도 감내할만 합니다.
그런 짬뽕입니다 이 곳의 짬뽕은..
어느덧 레드벨벳의 빨간맛이라는 노래가 나온지도 1년 가까이 되어가는데요,
올해의 여름은
광교의 교동반점에서,
씨뻘건 맛을 느껴보는 것이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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