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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히타는 맛있습니다.

그리고 재밌어요. 

그래서 좋아합니다. 파히타..

 

이것 저것 고기를 골라서 먹을 수 있지요.

여러 고기를 동시에 먹어도 됩니다.

고기 베스킨라빈스 같은 느낌이랄까요.

 

또르띠아를 한장 가득하게 고기를 넣어먹을 지 

그리고 재료를 가득 넣은 다음 이쁘게 접어서 어느 방향으로 기울일지

어느 쪽으로 기울여야 멕시칸 처럼 보일지 

한 시도 쉬지 않고 열심히 머리를 쓰게 만드는 재밌는 음식입니다.

마치 노즈 워킹 같은..브레인 워킹이랄까요.

 

거기에 과카몰리도 하나 같이 시킨다면 

금상 첨화입니다. 발음이 재밌어요.

과카몰리..과카몰레.. 

스펠링은 어떻게 될까..검색해보고 싶지만 손이 바빠서 항상 궁금만 하고 찾아보지는 못해요.

발음을 곱씹으면서, 동시에 스펠링은 뭘까 상상하고..

 

앞서 얘기한 브레인 워킹, 그리고 어떤 조합으로 먹을 지 그 순간을 만끽하다 보면은요.

어느새 배가 불러서 정신을 못 차립니다.

그리고 그 쯤이면 고체 연료도 생명력을 다하고

아..이게 몰입이구나.. 이게 음식으로의 몰입이구나.

과카몰리가 아니고 과카몰입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되고요

파히타의 스펠링에 왜 j가 들어갈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되고요

 

아무튼 재밌어요. 재밌는 음식입니다.

저는 파히타를 좋아합니다.

 

멕시칸이 되고 싶어요.

 

이번에 소개할 가게는 판교의 감성타코에요.

판교역에서 가깝구요.

아브뉴 프랑에 있어요. (아브뉴 프랑도 발음이 아주 재밌는 장소이지요)

2층에 있습니다. 조용하면서 음악도 잔잔하게 매장 전체에 잘 깔리는 편이구요.

그 속에서 대화도 나름 프라이빗 하게 나눌 수 있습니다.

사람이 많을때는 잘 모르겠어요.

사실 파히타나 타코는 신나는 음식이라서, 사람이 많을땐 시끄러울지도요.

하지만 토요일 점심이 한창일 때, 1시 쯤 갔음에도 그리 혼잡하진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판교에 간다면 또 한번 가고 싶은 곳이에요.

점수는 4/5 입니다. 추천할만 해요.

우연히 이 글을 보는 사람이 있다면, 판교에 갈 일이 있으면 한번 가보세요.

 

맛있습니다.

파히타..faji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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