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성 당뇨 확진을 받고 나서 내과에서는 우선 식단을 조절해서 당수치를 낮춰보기를 권장하였습니다.
사실 첫 임당 검사 수치가 200이 넘었기 때문에 이것만으로도 인슐린 처방을 바로 할 수 있는 근거는 확실했지만,
의사 선생님께서는 제가 혹시 아쉬울까봐 식단을 우선 해보자고 권유하셨습니다.
이 때 그냥 바로 인슐린 처방을 받을걸 그랬다는 아쉬움이 있는건 안비밀 😂....
임당 관리법이 궁금하시다면 아래 포스팅도 한번 읽어보세요 😉
임당 관리 시작🩸
임당 확진 문자를 받고 내과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다행히 제가 다니는 산부인과에는 내과도 있어서 협진이 수월했습니다 👍 내과에서 제 차트를 보고 임당으로 오게 된 것을 확인하자 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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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재료
저는 인터넷으로 임당 산모들이 먹을 수 있는 식재료들을 검색 해 본 후 아래 처럼 구매했습니다.
저당 식재료들은 일반 마트에서는 구하기 어렵기에 저는 '마켓 컬리'를 이용했습니다.
- 기본 식단
야채, 단백질, 탄수화물을 먹어야했기에
야채는 오이, 샐러드,
단백질은 냉동 닭가슴살, 두부, 냉동 소목살(샤브샤브용), 계란,
탄수화물은 병원에서 추천한 100프로 현미쌀, 통밀식빵
을 구매하였고,
병원에서 해조류도 먹는게 좋다하여 생각나는게 우선 김밖에 없어서 김을 구매했습니다.
- 소스류
물론 소스 없이 그냥 먹으면 더 좋겠지만, 아직은 출산까지 날짜가 좀 남았기에, 롱런하기 위해서 ✊
VIVID 저당 오리엔탈 드레싱과 마이노멀 저당 딸기잼, 마이노멀 저당 쌈장을 구매했습니다.
- 간식
간식은 사심을 가득채워서 ....
냉동 필라델피아 치즈케이크💛,
요거트볼과 크렌베리가 들어간 견과류,
그릭요거트,
저당 그레놀라,
약콩두유
를 구매했습니다.
네... 이렇게 식단을 꾸리고 나니 ...
임당은 돈이 많이 드는구나를 깨달았습니다. 🥲
아침 식단
저는 아침식단을 통밀식빵 1쪽, 계란 후라이 1개, 치즈1장, 오이 1/3, 샐러드, 저당 오리엔탈 드레싱으로 시작했습니다.
소금간도 안한 후라이였기에 맛이 대단하진 않았지만, 먹을만 했습니다.
이렇게 먹었을 때는 혈당이 93으로 안정적이었지만,
통밀식빵을 2쪽 먹는 날은 수치가 정상이기도 하고, 비정상이기도 해서 식빵은 1쪽으로 고정하였습니다.
그리고 아침이라 조금씩 귀찮아지기 시작하여 ...ㅎㅎ
야채류는 생략하고,
통밀식빵 1쪽, 계란후라이 1개, 치즈1장, 저당 딸기잼 으로 최종적으로 정착했습니다 ㅎㅎ
원래 저는 저녁형 인간이라 .....아침에 굉장히 늦게 일어나는데,
임당 식단을 시작하고 부터는 아침을 꼬박꼬박 챙겨먹기 위해 강제 아침형 인간이 되었습니다 ㅠㅠ
아침을 빼먹고 점심을 먹으면 혈당이 튄다기에 ...
아기에게 조금이라도 안정적인 혈당을 제공하기 위한 엄마의 노오력... 🥲 ㅎㅎ
점심, 저녁 수치인 대작전 🥹
저는 공복과 간단한 아침 식사 후 혈당 수치는 괜찮은데 밥을 챙겨먹어야하는 점심, 저녁이 계속 튀었습니다 😢
식단 관리를 하기로 하고 첫번째 끼니는 '잡곡밥', 두부, 양배추, 김 이었는데 무려 152....
병원에서 추천한 '현미'쌀을 바로 구입하였습니다.
처음 현미를 구입하고 160g 을 먹었을 때 129로 튀기에 130g으로 줄여보았으나 동일하게 129 가 나왔습니다.
그래서 좀 더 혈당에 도움이 되어보이는 '저당현미'로 밥을 먹어보았습니다.
저당현미도 151로 튀기에 아얘 밥 양을 80g으로 줄여보았습니다.
결과는 역시 튀었습니다... 142, 135 ...
점심, 저녁만 문제인가 싶어 아침에 밥을 먹어봅니다.
튑니다 ...
쌀 자체가 문제인가 싶어 저녁에 통밀빵을 먹어보아도 튑니다 ㅠㅠ...
나는 현미가 안맞는구나 싶어서 '늘보리'으로 변경 해 보았습니다.
여전히 120 이 넘지만 그나마 안정적이어졌습니다!!!
이렇게 일주일을 관리하고 병원에가서 검사를 받았습니다.
제 우려와는 달리 선생님께서는 칭찬을 많이 해주셨습니다 ㅎㅎ
밥양도 줄여보고, 쌀도 바꿔보고 노력을 많이 했다며 ㅎㅎ
결국 보리밥이 맞는거 같으니 일주일만 더 식단을 해보자! 그렇지만 지금 먹는 밥 양이 너무 적어서 100g으로 늘리고 간식도 추가로 챙겨먹기로 하였습니다.
그러나 100g으로 밥양을 늘리니 어떤 때는 튀었다가 어떤 때는 안튀었다가 혈당이 안정적이지 않아졌습니다.😢
이쯤 되니 우울증이 오기 시작했던거 같습니다 ㅠㅠ
거의 매일을 울었습니다 ㅠㅠ
퍽퍽한 닭가슴살에 질긴 보리밥, 당이 튈까봐 익히지도 않은 생야채들을 먹으면서도 혈당이 튀는 내 몸뚱이가 원망스럽고,
아기한테 계속 높은 당이 가고 있다는 불안함 ...
우울하고 지치니 요리는 하기 싫은데 편의점, 배달 음식으로도 끼니를 때울 수 없는 현실에 짜증나고 화가나는 감정들 ...
결국 저는 인슐린을 맞기로 결심하였습니다.
인슐린 주사 부작용을 애써 찾아보진 않았지만, 아기에게 영향도 없고, 오히려 저처럼 혈당관리가 안되면 맞는게 정신에도 몸에도 건강이 좋을텐데 제가 인슐린을 맞기 싫었던 이유는, 인터넷을 검색해보며 많은 사람들이 인슐린 주사를 거부 하는 걸 보았기 때문입니다.
정확한 이유도 모른채 '그냥 많은 사람들이 거부하니까' 저도 괜히 꺼려져서 안맞고 싶었던 것입니다.
정말 너무 어리석은 판단이었습니다.
지금은 오히려 빨리 맞아서 아기에게 안정적인 당을 더 빨리 공급할걸 하는 후회 중입니다 🥲
배달 음식, 외식 , 간식 도전 ✊
임당이지만 매끼를 보리밥만 먹을 순 없기에 ...
몇 가지 일탈을 시도해보았습니다 ✊
저는 저녁에 좀 더 튀는 편이라 점심, 저녁을 나누어 적어보았습니다.
소 살치살, 갈비살 구이 (저녁)
- 보리밥 70, 깻잎 왕창과 저당 쌈장 조금! 먹었을 때 121로 나름 흐린눈 가능한 수치였습니다 ㅎㅎ
밀푀유나베, 소 등심 구이 (저녁)
- 보리밥 70, 깻잎 왕창과 저당 쌈장, 참소스 조금 먹었을 때 121로 이것도 흐린눈 가능한 수치였습니다.
샤브샤브는 거의 이정도 수치였습니다!
서브웨이 터키 샌드위치 (저녁)
- 빵 속 파고, 소금, 후추, 와인식초, 양상추, 올리브로 먹었을 때 125로 수치는 벗어났지만 많이 높진 않았습니다.
키토김밥, 신라면 건면 반 (점심)
- 라면 국물 없이 면만 건져서 먹었고, 밥이 하나도 들어있지 않고 오직 계란만 들어있는 키토김밥을 먹었을 때 수치는 126으로 많이 높진 않았습니다.
미주라 통밀 크래커 (저녁)
- 160 ...ㅎ 다신 안먹었습니다.
참크래커 (저녁)
- 133 이것도 다신 안먹었습니다.
그릭요거트, 저당 그레놀라, 저당 딸기잼 (저녁)
- 그릭요거트는 아주 꾸덕한 것으로 먹었습니다. 리퀴드 타입으로 된 것들이 당이 좀 더 오른다고 합니다 ㅠㅠ. 결과는 105로 아주 착한 수치였습니다!
무가당 매일 두유, 삶은 달걀 (점심)
- 적어놓진 않았지만 수치인이었습니다.
약콩두유 (점심, 저녁)
- 성분이 아주 착합니다. 수치인입니다.
요거트볼과 크렌베리가 들어간 견과류 (점심, 저녁)
- 요거트볼 때문인지 아주 조금 튀었습니다. 그래서 요거트볼을 없이 크렌베리와 견과류만 들어있는 것으로 변경 하였습니다.
필라델피아 치즈케이크 한조각 (점심, 저녁)
- 식2 125로 많이 높진 않았는데, 뒤로 튈 수 있으므로 반 조각으로 줄이고 약콩두유와 먹어본 결과 식3이 111로 가장 높은 수치였습니다.
반조각만 먹었을 때는 수치인입니다 ..!
크리스피 프레시 스테이크 포케
- 보리밥에 야채, 스테이크라 전혀 안튈 줄 알았는데 145...... 아마 소스 때문인가봅니다 ㅠㅠ
임당은 정말 사람 바이 사람이기 때문에 저는 튄게 다른 사람한테는 안 튈 수도 있고, 저는 안 튀었던게 다른 사람은 튈 수도 있습니다!
이 포스팅은 이렇게도 시도 해 볼 수 있겠구나 정도로만 참고해주세요 🤗
앞으로 얼마 남지 않은 기간..! 모든 임당인들 화이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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