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준비를 시작했다.
우리 부부는 파워 J라 결혼하고 지난 몇 년간은 계획하에 아기를 가지지 않았었다.
그러다 이제는 각자의 직장에서도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았고, 모든 여건이 때가 되었다고 생각하고 아기 준비를 시작하였다.
1. 산전검사
우리가 많은 나이는 아니었지만, 적은 나이도 아니었기에 산전검사를 우선적으로 받았다.
사실 여자들은 임신준비가 아니어도 산부인과를 가본 경험이 있을 것이고, 그 과정에서 본인의 건강에대해 대강은 알고있을 것이다.
반면에 남자들은 한번도 검사를 안해본 사람이 대부분일 것이다. 그래서 나는 남자들도 꼭 검사를 같이 받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여자들은 어느 산부인과에서든 산전검사가 가능하지만, 남자는 분만병원에서만 검사가 가능하다.
그렇게 검사를 받은 결과, 나와 남편은 모두 비타민 D 결핍이었고, 나는 A형 간염, B형 간염 항체가 없었다.
그리고 다행히 나머지는 이상이 없었다 👍
비타민 D는 착상에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주사를 맞아서 보충하였다. 3개월 정도 간다고 하였고, 약국에서 비타민도 사서 꾸준히 복용하였다.
그리고 간염 주사도 추가로 맞았다.
A형은 1,2 차 B형은 1,2,3 차 까지 맞아야한다.
나는 A형 1차, B형 2차까지 맞고 병원을 옮겨서 맞았다.
전에 다니던 병원에 전화해서 내가 맞은 주사 종류를 물어보고 현재 다니던 병원도 다행히 같은 종류여서 이어서 맞을 수 있었다.
2. 여행
아기를 가지기 전 우리는 마지막 여행일 것을 직감하며 해외여행 계획을 짜게 되었다.
처음에는 베트남 다낭을 여행하기로 결정하고 비행기와 숙소까지 모두 예약해버렸다.
평소에 비행기와 숙소를 예약하면 어떻게든 가게되진다는 생각을 갖고있었어서 여행지를 결정하자마자 쭉쭉 진행해버렸던 것이다...!
그렇게 몇 일이 지나고 직장동료와 얘기하던중 베트남이 지카 바이러스 위험국인것을 알게되었다 ㅠㅠ....
지카 바이러스는 태아가 소두증에 걸릴 수 있는 바이러스이다.
지카바이러스 위험국을 다녀오면 최소 6개월 정도는 피임을 하는 것을 권장 하는 것 같았다.
우리 부부에게는 너무너무나 피해야하는 국가였던 것이다 ㅠㅠ...
아쉽지만 우리는 가기전에 알게 된 것에 안도하며 멍청비용을 지불한셈치고 비행기와 숙소 예약을 취소했다 😢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우리는 후보 2위였던 괌 으로 여행지를 변경하였다 😄
지카바이러스도 피하고 가보고 싶었던 휴양지도 가보고 이런게 바로 러키비키 아닐까....🍀
ㅋㅋㅋㅋㅋ
3. 배란 테스트기
우연히 약국에 들렀다가 정말 우연하게도 배란 테스트기를 발견하였다.
그것도 남편이 임신 테스트기랑 배란 테스트기가 다른건가 ....? 하며 물어서 인지하게 되었다 ㅎㅎ
내가 구매한 것은 원포 배란테스트기이다.
이전에 직장 동료로부터 배란 테스트기가 있다는 얘기를 들었던 기억이 있어서 아 맞다!! 저거 사야해!! 하고 바로 집어들었다.
그때는 원포가 유명한건지 몰랐는데, 후에 맘카페 들어가서 보니까 유명한 브랜드였다ㅎㅎ
원포 배란테스트기는 소변에 담궈서 확인을 해야하는데 별도의 컵은 들어있지 않으므로 편의점에서 종이컵까지 같이 구매해서 집으로 돌아왔다ㅎㅎ
박스에 20개가 들어있고, 각 테스트기 포장 껍질에 테스트방법과 결과판독이 또 프린팅되어있어서 편리했다.
두 줄일 때 음성일수도, 양성일수도 있어서 좀 헷갈렸다.
보통 임신테스트기면 두줄이면 양성이어서 😅...
그래서 양성일때도 내 눈을 믿지 못하고 남편과 같이 판독했다 ㅎㅎㅎㅎㅎ
이렇게 우리 부부는 조금 얻어걸린 부분이 있지만 ㅎㅎ 아기를 가질 준비를 시작하게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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