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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부산,

작년의 뜨거웠던 월드컵의 열기는 어느새 식었고 또 한바퀴 계절을 돌아 다시 여름을 맞이할 즈음

 

어느 한 초등학교에선 사생대회를 개최하였다.

무릇 초등학교의 사생대회는 나들이나 소풍, 야외 활동에 가까운 시간이지만 

한 소년에게 있어서 이 대회는 사생대회가 아닌 생사가 걸린 생사대회라고도 할 수 있었다.

 

이 소년은 장차 한국의 위대한 미술가가 되려,

매일 밤과 낮으로 연필과 붓을 이용해 세상을 한 벌 더 만들어 내기에 여념이 없었다.

 

이런 소년의 그림은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과 영감, 시각적 쾌감을 안겨주곤 했는데,

그 소년을 모르는 사람일지라도 길을 가다 그 소년이 남긴 흑백의 무엇, 또는 강렬한 색채의 흔적을 눈에 담게 되면

잠시라도 그 자리에 가던 길을 멈추고 자신의 앞에 마주한 또 하나의 세계에 머물다 오게 되는 것이었다.

 

하나의 선, 하나의 붓질이 추가 될 때 마다 누구 하나 빠지지 않고 탄성을 자아내던 그 소년의 그림은
어느새 부산의 자랑, 그리고 수영구의 자랑이 되어 있었고

그런 그림을 전념을 기해 그려내는 그 소년을 자랑스러워 하지 않는 사람은 찾을 수 없었다.

 

이날의 사생대회도 마찬가지, 

간단한 소풍으로 시작된 이 행사는 더 이상 소풍이 아닌 소란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의 눈을 사로 잡고 발길을 사로 잡고 있었다.

 

이젤과 그 앞을 마주한 소년, 멀리서 보면 그 두개의 존재는 하나로 보였으며, 실제로 어떤 의미에서는 하나라고 할 수 있었다.

이 점 하나를 기준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부채꼴을 이루었고, 그 규모가 점점 거대해져서 공원을 가득채우게 된 그 시점에서는 그 어떤 소란도 벌어지지 않았다. 

그 자리의 그 누구도 자신의 존재가 부각되어선 안된다는 것을 알게되었고 그 자리의 주인공은 오로지 그 소년임을 모르는 사람이 없었다. 

 

모두는 관객이 되었고 누군가는 그림을, 누군가는 소년의 역동적인 움직임을, 누군가는 캔버스에 마찰하는 무언가의 소리를, 제각각 나름대로 그 공연을 즐기고 있을 따름이었다.

 

한 여름이라고 하기엔 너무나 정적이던 그 광경은 지금 다시 돌이켜보면 조금은 경외의 영역에 닿아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점이 선이 되고 다시 면이 되고, 차원을 더해가며 추상이 더 이상 추상이 아니며 실체가 되어가는 그 순간, 

또 하나의 새로운 세상이 세상에 중첩되던 그 순간,

주인공을 마땅히 비추어야 할 핀 조명 하나만 떨어뜨려준다면 더욱이 영광스러울 그 순간

 

핀 조명은 아닌 것 처럼 보였지만,

모두의 눈을 사로 잡고 그 모든 시선을 하나로 이끌기엔 충분하여 핀 조명이라 해도 무방할만한 무언가가 이젤 위로 떨어지게 되었고,

공원의 지평선, 그 너머로 보이는 바다의 수평선, 이것을 가로지르는 이젤과소년

선 몇가지로 충분히 설명 가능한 그 광경에 새로운 선이 하나 추가되는 경이의 순간을 모두는 맞이하게 되었다.

 

그 선은 이내 곧 하나의 점이 되었고,

그 점은 소년이 5시간을 쉬지 않고 창조해낸 그 세상 속으로 들어가려했으나

세상은 그 점을 허락하지 않았고 그 저항감 속에 이내 곧 비산된 하나의 점.

그 형태는 마치 한 여름 깊은 밤에 펼쳐진 불꽃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하이라이트와도 같이 

널리널리 퍼져 마치 물방울에 산란된 빛처럼도 보였다.

 

그렇게 5시간의 공연은 드디어 마무리되었고,

그 소년을 사랑하던 부산의 시민들은 그에게 이름 하나를 붙여주게 되었는데 

그것은 바로 새똥이었다.

 

돌이켜보자면,

도대체 한 인격을 어느 한 동물의 배설물로 칭하는 것이 과연 옳은지에 대해 의구심이 생기긴 하지만,
이미 하나의 새똥으로 세상을 통하였기에 나의 결정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던 기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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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0) 2024.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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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선수의 의지를 가장 빠르게 꺾을 수 있는 방법 중의 하나인 것은 확실하지만,

아무래도 규칙을 준수하는 페어플레이 정신을 갖춘 선수가 되는것이,

팬들에게 오래동안 좋은 선수로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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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간단히 기록 남길 술은 일라이저 크레이그 스트레이트 라이입니다. 이름 참 기네요.
종류는 라이 위스키입니다. 피트 중독자인 제가 이 술은 왜 가지고 있을까요 ?

연말은 겨울이지만 또 한편으로는 따뜻한 계절입니다.

이 술은 와인앤 모어에서 연말에 할인을 하길래 휘틀리 보드카 2병과 함께 냅다 주워온 술인데요.

사실 라이 위스키나 버번에 큰 관심이나 흥미는 없지만요.

제 오랜 친구가 요쪽을 좋아해서 한병 쟁여두었습니다. 집에 놀러오면 같이 한잔 하려구요 ㅎㅎ

그렇게 고이고이 모셔두다가 얼마 전 드디어 제 친구를 오랜만에 만날 일이 생겼고, 역시 마무리는 집에서 한잔이죠.

진열장에 있는 술 중에 어떤걸 원하냐고 물으니 역시 제일 먼저 이 술을 꼽더군요.
(다른 친구로부터 뜯지도 않은 술을 고른다고 너무하네 라는 쿠사리를 먹긴 했지만요 하하)

어차피 이 술은 이 친구와 마시려고 산거라서 저는 뜯는데 아무 아쉬움이 없었지만, 
사내놈들이 그렇듯이 서로 물고뜯고 하면서 노는게 역시 제일 재밌어서, 
이런 디테일한 구매 사유는 말하지 않고 쿠사리를 관전하며 이 술을 뜯었습니다.

그런데 그 날 저는 이 술을 먹지 않았어요. 이 날 저는 라가불린 16년을 마셨습니다.

 

그리고 오늘 갑자기 생각이 나서 이 술을 꺼내어 이쁘게 밀봉해둔 파라필름을 뜯었습니다.

갑자기 든 생각인데 술 얘기는 안하고 일기를 쓰고 있네요...

그런데 이 술에 대해서는 별로 크게 할 말이 없어요.

 

그냥 달달함 그 자체의 술입니다.

향도 달고 맛도 달고 끝맛도 달고 달디달고 달디달고 달디단 일라이저 크레이그 ! (스트레이트 라이..!)

밤양갱보다 달까요 ? 그렇진 않습니다.

하지만 위스키 쪽 세계에선 요놈이 밤양갱일지도요.

먼저 향에 대해 얘기해보자면,

그 옛날 할아버지들이 즐겨 드시던 사탕이 먼저 떠오릅니다.

어린시절의 저는 그 사탕이 (뭔지 잘 모르지만) 그렇게 맛있진 않았었는데요.

지금의 이 술의 향은 너무 좋습니다. 황설탕 같기도 하구요, 다크 초콜릿 같기도 하고..

이어서 콕 치고 들어오는 (진하거나 지나치지 않은)알콜향이라던가..

그 어떤..향의 레이어로 치면 이 달콤함 밑을 단단히 받쳐주는 젖은 나무의 향도 있습니다.
이 향에 대해 1초를 전체의 시간으로 보고 타임라인을 그려보자면..
황설탕&다크 초콜릿 0.8초..

알콜향 0.15초

사탕 수수향 0.05초

이렇게 될 것 같습니다.

즉 향은 달콤으로 시작해서 달콤으로 끝납니다.

만약 이 향의 디퓨저가 있다면 저는 온 방안을 이향으로 가득 채울 것 같아요.

그 만큼 부드럽고 고급스러움이 공존하는 향기로움입니다.

 

다음으로 맛에 대해 얘기해보자면,

한 마디로 '부담스러울 정도로 단맛만 난다' 입니다.

하지만 이 달콤함은요.

설탕의 그것보다는 꿀물의 달콤함입니다. 또는 설탕을 진득하게 풀어놓은 설탕물 같아요.

꽤나 끈적하구요. 달아요.

그리고 그 중에 매운맛도 조금 있는데 비율로 따지자면 단맛 91, 매운맛 9 정도 되는 것 같아요.

사탕 수수같은 단맛 같기도 하고..온갖 단맛은 여기서 다 납니다.

향을 맡으면서 동시에 마시면 진짜 후각 미각 모두 달달한게, 신기한 술입니다.

그렇다고 입에 오래 머금고 있으면 혀는 꽤 따가워지는 편입니다.

입에 남은 여운도 사탕 수수 같은 느낌이 많이 납니다. 꽤 오래 가는 편이구요.

 

총평, 달다.

전반적으로 달달한 맛 밖에 안납니다. 

아무 생각 없이 털어넣으면 그냥 단맛. 사탕 단 맛 같구요.

집중해서 음미해서 마시면 설탕, 꿀, 사탕 수수, 다크초콜릿 등 다양한 단맛이 느껴집니다.

끝맛, 여운은 꽤 긴편인데 꽤 부드러운 맛이라서 부담스럽지는 않은 향입니다.

결과적으로 뭐 하나 나쁘지 않아요. 향, 맛, 여운.. 

그런데 이게 모두 달달함으로 통일되어 있어서 조금 아쉽습니다. 

뭐..라이나 버번이 다 그런거지만.. 그래서 제가 버번을 잘 안 즐기는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바디감은 평균에서 조금 가벼운 정도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 술을 사야되냐 말아야되냐 궁금하시다면,

지갑에 조금 여유가 있고, 라이 위스키가 궁금하신 분은 사볼만 해요.

라이 위스키 중에서는 그래도 조금 중심 잡혀있고 자기만의 기준이 있는 위스키 인 것 같습니다.

저는 나름 만족 스러워서 당분간 종종 꺼내 마실 것 같네요.

잘 만든 술인 것 같습니다. 저는 마저 마시러 가봐야겠네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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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gavulin 12yo, SR 2022, 57.3%

작년 여름엔 싱가폴에 잠시 다녀올 일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면세점에서 이 술을 샀어요.

이 것 외에도 버번(메이커스 마크), 꼬냑(레미마틴), 카발란 쉐리캐스크를 샀습니다. (제 동행인의 몫까지 챙겨왔습니다. +2)

 

이 술로 말할 것 같으면..

라가불린 12년, 그 중에서도 SR 2022 입니다.

디아지오라는 글로벌 주류 기업에서 매년 Special Release 라는 이름으로 출시되는 SR 시리즈 중에 하나인 라가불린 SR 2022 입니다.

저는 라가불린을 최고의 술로 치는 사람이기에 당연히 구매를 했구요.

이것 저것 마셔보고 싶은 마음에 이 술은 한병만 샀습니다.

 

일단 상품의 외관부터 보고 가시죠.

 

뭐.. 두말 할 것 없이 너무 훌륭합니다.

병의 불사조 디자인, 너무 좋구요.

묵직한 녹색의 원통에 새빨간 불사조의 느낌도 아주 강렬해서 장식용으로도 너무 훌륭합니다.

사실 일반 라가불린 16년의 패키징은 너무 클래식해서 장식해두는 것에 큰 쾌감이 없는데요.

SR 2022는 보기만 해도 흐뭇합니다. 뭔가 심금을 울리는..그런 패키징이죠.

당장이라도 날아 오를 것 같네요 ㅎㅎㅎ 
왠지 술을 다 비워도 안 버릴 것 같아요.

 

 

 

 

 

뒷 면도 같이 보시죠.

 

아주 고급져 보입니다. 디아지오의 SR들은 이런 맛이 있어요.

수집욕을 불타오르게 합니다. 

탈리스커 SR 22 도 조만간 리뷰 하겠지만, 탈리스커의 패키지도 아주 멋집니다.

장식장에서 존재감을 뿜뿜하는 모델들이에요. 

 

 

 

 

 

 

 

 

외관은 이 정도로 하고, 술병도 보고 가시죠.

 

조금.. 많이 마셨네요 ㅎㅎ 줄어드는게 아깝습니다.

병 자체의 디자인도 박스와 결을 같이 하고 있지요. 

맹렬한 불사조 한 마리가 날아오르고 있습니다. 

그나저나, 불사조가 맞을까요 ? 그냥 불새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금부터는 불새라고 하겠습니다. 

그리고, 날아오르는게 맞을까요 ? 뭔가를 공격하거나 위협하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찌되었건 이 불새는 엄청난 카리스마가 있어보입니다.

 

내부 술의 색상은 사진에 찍힌 것 보다는 더 연한 색입니다.

맛은 그렇지 않죠. ㅎㅎ 

 

 

 

 

잔에 따라둔 사진도 한컷 올려봅니다. 잔은 역시 라가불린 글랜 캐런을 써봅니다.

그러면 왠지 더 맛있는 것 같기때문에요.

색을 보면 꽤나 밝은 빛을 띄고 있는걸 볼 수 있습니다. 

황금색이나 호박색은 아니고 은빛에 은은한 녹색을 입힌 노란색 같습니다.

색에 대해서도 잘 알지는 못하여..제 눈엔 그렇게 보입니다.

그래서 처음 딱 잔에 따랐을 때는요. 

다들 피트 위스키를 마주할 때는 어느정도 각오가 필요하거든요. 

오늘도 한 바탕 해보자. 한 따까리 해보자. 그런 느낌인데,

이 술은 딱 잔에 따르면, 오 ? 내가 이기겠는데 ? 맹물 아니야 ? 이런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

그 정도로 옅은 색을 띄어요.

 

그리고 향을 맡아보면 꽤 부드럽습니다. 

정로환이라는 배가 아플때면 찾는 약이 있는데요. 그 약이 딱 생각나는 향이에요.

그런데, 예전의 정로환이 아니고, 요즘의 정로환 같은 향이에요. 

예전의 정로환은 향만 맡아도 따가울 정도로 매운데요. 요즘 정로환은 조금 마일드해요. 까만 환으로 사도 말이죠. 옛날 같지 않아요.

딱 그 향이 나고 음 역시 피트 위스키군. 하게 되는데요.

마음 어느 한 구석에서는 이거 피트 지리는 위스키는 아닌건가..? 하는 의구심을 가지게 되요. 

그래도 향이 꽤 부드럽고 고급지고 딱 밸런스 잘 잡힌 향이라서 계속 맡고 싶은 느낌입니다.

 

그 다음으로 맛에 대해 얘기를 해보자면, 

그냥 딱 입에 넣고서 생각나는데로 써둔 내용들이 있어요. 이걸 그대로 나열해보자면

1. 짜

2. 스파이시

3. 혀 따가워 ;

4. 가죽맛 진하다.

5. 초보용 아님

6. 강렬한 불사조 (이제는 불새죠 ?)

7. 짠 안주보다는 뻥튀기 같은 잔잔한 단맛 안주가 어울릴거 같다.

8. 목, 위장, 혀 까지 다 아파.

8-1. 그게 매력이지 

 

정리하고 보니까 드는 생각이,

왜 먹는걸까요 이걸 ? 

근데 이걸 끊을수가 없어요. 피트 위스키는 그런 매력이죠.

그런데 이 술은 이상하게 가죽향, 가죽 맛이 많이 느껴졌어요 저에게는.

저는 하이랜드 파크를 먹으면 가죽향을 많이 느끼는 편인데, 요놈도 그랬어요.

그런데 그 가죽향은 둘째 치고 우선은 피트향, 스모키가 엄청납니다. 

처음 입에 닿을떄는 단맛 단향도 있고,

중간 맛은 굉장히 짠 느낌입니다. 바다 그자체랄까요.

그리고 마지막엔 가죽의 맛..!

 

정리하자면, 이 술, 라가불린 디아지오 SR 2022는요.

맛 보다는 장식용에 더 큰 메리트가 있어보이긴 해요.

제가 아무리 라가불린 빠라고 하지만, 좀 너무 많이 셉니다.

제가 라가불린을 좋아하는 이유와는 조금 다른 길을 가는 술 같습니다.

그래도 맛은 있어요. 이 기억을 가지고 면세점으로 다시 돌아가도 다시 사긴 할거에요.

 

피트를 좋아하고, 라가불린에 관심이 있다면 이 술도 한번 즐겨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취했나봐요. 엄청 길어졌네요.

그럼 남은 술 더 홀짝하러 가보겠습니다. ㅎㅎ 

제발 줄어들지 마라... 더 오래 먹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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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iginal

Americans travel 1,144,721,000 miles by air every day

해석

미국인들은 매일 1,144,721,000 마일을 비행기로 여행합니다

단어

- Americans: 미국인들 (명사)
- travel: 여행하다 (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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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les: 마일 (명사)
- by air: 비행기로 (부사구)
- every day: 매일 (부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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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들은 매일 1,144,721,000 마일을 비행으로 여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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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mericans : 미국인들 (명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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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 ~에 의해서 (전치사)
- air : 공기 (명사)
- every : 매 (관사)
- day : 날 (명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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룸컨디션과 개인실의 노천 온천탕이 궁금하시다면 이전 글로 고고고 ~😊

 

2024.02.12 - [리뷰 🔥] - 일본 프라이빗 노천 온천, 온센 료칸 '유모토칸' - 1

 

일본 프라이빗 노천 온천, 온센 료칸 '유모토칸' - 1

포스팅을 올리는 지금은 추운 겨울이지만... 이제 슬슬 봄이 다가오고 있지만 ..... 쌀쌀한 가을날🍂 다가오는 겨울을 따듯하게 대비하고자 일본 온센 여행을 다녀왔던 후기를 씁니다 😀 일본의

codingdead.tistory.com

 

 

4. 가이세키

유모토칸 가이세키는 정말 정말 훌륭했습니다 👍👍👍

가이세키는 식당층에서 먹을 수 있고,  각 예약자들만 들어갈 수 있는 프라이빗한 룸에서 식사를 하게됩니다.

원래 체크인할 때 몇호실인지 말씀해주시는데... 저는 까먹어서 난감했지만 ...!

식당이 있는 층의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면 바로 앞에 예약자명과 식당이 몇호실인지 적혀있는 화면이 있어서 보고 찾아갈 수 있었습니다 ㅎㅎ

룸은 아주 널찍하고 조용해서 여유롭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아래 메뉴는 저녁 메뉴입니다.

식탁에 예쁜 종이로 메뉴를 프린트해서 올려놓습니다.

 

 

 

 

음식이 한상 가득이라 사진을 한장에 담기도 어려웠습니다 ㅎㅎ

 

에피타이저 메뉴입니다.

좌측 아래 호두두부가 진짜진짜진짜진짜로 맛있었어요 ....!

저 두부만 사먹을 수 있다면 ... 정말 누구보다 많이 사 먹을 자신 있었어요 ... 너무 맛있었습니다 ....🫶

 

 

회와 스테이크 입니다.

고기는 사르르르르 녹고요 ... 회는 쫄깃쫄깃 했씁니다 🫶

 

이게 다가 아닙니다. 가이세키는 코스요리이기 때문에 먹고나면 타이밍에 딱 맞춰서 새로운 음식을 내주었습니다.

 

 

밥을 먹는 도중 발견했는데, 방 한쪽에서 밥을 짓고 있었습니다 ..!

갓지은 밥과 감자퓨레, 된장국, 제철음식 그리고 샤브샤브가 2차로 나왔습니다.

 

이미 배가 터질 것 같았지만 ....

디저트가 또 준비되어있었습니다 🫢

 

 

너무 달지 않고 딱 적당히 입을 개운하게 해 주는 디저트였습니다.ㅎㅎ

 

여기까지가 저녁이었고요 ...!

다음날 조식은 아침에 정신이 없이 먹었던 터라 거의 메뉴판 사진밖에 없었습니다... 🥲

아침에 부담스럽지 않고 속이 편안하게 메뉴가 나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ㅎㅎ

 

 

 

 

여기까지 유모토칸의 가이세키였습니다😀

 

5. 여러가지 팁!

유모토칸에 도착하면 담당 호텔리어분이 붙어서 로비에서 방까지 바래다주시고, 방 사용법, 가이세키 이용법 등을 아주 자세히 설명을 해 주십니다.

영어가 유창하시기 때문에 일본어를 전혀 못해도 문제가 없었습니다!

영어도 안된다면 우리게에는 파파고 어플이 있기 때문에 두려워하지 않아도 됩니다 ㅎㅎ

저도 어려운 문장은 번역기를 돌려서 소통했는데, 호텔리어분이 아주아주 친절하셔서 번역 다 될 때 까지 천천히 기다려주셨습니다ㅎㅎ

 

저는 개인실에 프라이빗 노천탕이 있어서 대욕장은 체크아웃 전에 한번 갔었는데요!

탁 트인 호수뷰가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룸에서는 호수가 전혀 보이지 않아서 근처에 호수가 있었는지도 몰랏는데, 대욕장을 가서 보니 정말 큰 호수가 펼쳐져있어서 몰랐던게 이상할 정도 였습니다 ㅎㅎ...

 

유모토칸은 남, 녀 욕장이 매일 바뀌므로 본인이 갈 수 있는 층이 어딘지 스케줄을 체크 한 뒤에 이용해야합니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공용 노천 온천에서는 사진을 찍을 수 없고 핸드폰도 들고 들어가면 안됩니다!

 

그리고 유모토칸은 근처가 주택가이고, 편의점이 한군데 정도 있었는데요.

편의점을 제외하고 음식을 살만한 곳이 없으니, 오고토온센으로 이동 전에 먹을 거리나 필요한 물품들을 사서 이동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가이세키를 이용하신다면 다른 음식은 딱히 필요없을 듯 합니다.. 필요하다면 술정도 .. ?ㅎㅎㅎ

 

또한, 각 룸의 옷장에 들어있는 유카타를 입고 호텔을 돌아다녀도 무방합니다.

저도 가이세키 먹을 때 유카타 입고 가서 편하게 식사를 하고 왔습니다 ㅎㅎ

 

호텔 1층에는 기념품 판매점, 노래방이 있었고, 지하에 작은 오락실도 있었습니다.

온천을 즐기다가 잠시 기분전환할 겸 들러도 될 것 같습니다.

 

아래는 제 방 뷰 입니다. ㅎㅎ

 

 

보시다싶이 아주 한적하고 조용한 동네였습니다 ㅎㅎ

포스팅을 하다보니 또 들르고 싶네요 👍

 

이제 봄이 조금씩 다가오고 있는데요, 뜨끈하게 노천에서 온천 어떠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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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팅을 올리는 지금은 추운 겨울이지만...

이제 슬슬 봄이 다가오고 있지만 .....

 

쌀쌀한 가을날🍂  다가오는 겨울을 따듯하게 대비하고자 일본 온센 여행을 다녀왔던 후기를 씁니다 😀

 

일본의 오고토온센 이라는 지역에 있는 유모토칸을 다녀왔는데요,

유모토칸은 온센과 가이세키를 제공해주는 료칸입니다.

가이세키란, 일본에서 손님에게 대접하는 일본식 코스 요리라고 한답니다 ㅎㅎ

유모토칸은 가이세키를 포함한 숙박과 오직 숙박만 예약 가능한 플랜이 있고,

프라이빗 노천탕이 포함된 룸과 아닌 룸이 있으니 유의하여 예약을 진행해야합니다.

 

1. 예약

저는 아고다에서 프라이빗 천연 노천 온천탕이 포함된 코토네 패밀리 스위트 룸을 예약하였습니다.

당일 저녁과 다음날 조식 가이세키가 포함된 룸이 었고,

캐시백 이벤트를 이용해서 대략 60만원대로 예약을 할 수 있었습니다.

 

2. 이동

안타깝게도 유모토칸은 이동이 쉽지 않습니다🥲

여행 루트에 따라서 공항 > 오고토온센역으로 이동 해 주시면되구요 ..!

오고토온센역에서 유모토칸 셔틀 버스를 타고 이동을 하셔야합니다!

오고토온센역에 도착하면 유모토칸에 전화 할 수 있는 전화기가 비치되어있다고 합니다.

저는 운 좋게 이미 역에 셔틀버스가 도착 해 있어서 막 출발하려던 버스를 열심히 잡아 탔답니다 ㅎㅎ 

 

참고로 저는 교토에서 간단히 여행을 하고 저녁에 오고토온센으로 이동을 해서 간사이공항 > 하루카 > 교토역 > 오고토온센역 루트로 이동을 했고,

교토역 > 오고토온센역은 JR 을 타고 이동했습니다.

두 개 역이 라인이 달라서 이코카 카드가 가능한지 애매해서 속편하게 이코카를 사용하지 않고 현금으로 표를 구매하여 이동했습니다 😅

 

3. 룸 컨디션

 

왼쪽부터

침실, 샤워실과 노천탕, 화장실 입니다.

 

우선 침실 컨디션!

 

쇼파 옆 문으로도 노천탕 들어갈 수 있어용

 

침대는 싱글베드 2개가 있었는데, 싱글치고는 좀 큰편 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우측에 이불과 유카타가 들어있는 붙박이장이 있는데 .. 사진엔 안나왔네요 ㅠㅠ

제 앞쪽만 사진을 찍고 뒤쪽을 안찍었나봅니다...ㅎㅎ

룸이 위의 사진보다 1.3 ~ 1.5배 정도 큽니다!

이불과 베게가 충분히 들어있어서 바닥에서도 잘 수 있답니다 ㅎㅎ

 

 

그리고 문 바로 옆에는 다과와 음료가 준비되어있습니다.

음료는 사진보다 많이 들어있었는데, 목이 말라서 몇 개 빼먹은 후에 사진을 찍었네요 😹

참고로 다과와 냉장고의 음료는 모두 공짜입니다!

다과도 3층칸으로 알차게 구성되어있답니다 ㅎㅎ

드셔보시고 입맛에 맞다면, 호텔 1층 로비에 똑같은 다과를 팔고 있는 가게가 있었으니 사가셔도 좋을 것 같네요ㅎㅎ

 

여기는 샤워실

여기는 노천탕으로 가는 통로겸 샤워실입니다.

샤워를 하고 노천탕으로 들어가면 됩니당 ㅎㅎ

 

 

드디어 프라이빗 노천탕입니다!!!

물 온도도 조절 가능하다고 설명 해주셨던거 같은데 흘려들어서 ... 온도 조절은 안하고 그냥 썻는데 아쥬 ~ 적당했습니다 ㅎㅎ

노천탕은 두 명이 들어가면 딱 맞는 크기였습니다 🫶

 

저는 교토에서 간단히 여행을 한 후에 유모토칸에서 온천욕을 했더니 몸이 노곤노곤 ~~~ 하고 피로가 싹~ 풀리는 기분이었습니다ㅎㅎ

유모토칸을 뷰 좋은 대욕탕도 있고, 중간층에 위치한 욕탕도 있지만,

확실히 프라이빗하게 개인 룸에 노천탕이 있으니 밖으로 이동없이 마음껏 온천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

 

 

어마어마했던 유모토칸의 가이세키는 다음 글에서 소개하겠습니다 🫶

 

2024.02.12 - [리뷰 🔥] - 일본 프라이빗 노천 온천, 온센 료칸 '유모토칸' - 2

 

일본 프라이빗 노천 온천, 온센 료칸 '유모토칸' - 2

4. 가이세키 유모토칸 가이세키는 정말 정말 훌륭했습니다 👍👍👍 가이세키는 식당층에서 먹을 수 있고, 각 예약자들만 들어갈 수 있는 프라이빗한 룸에서 식사를 하게됩니다. 원래 체크인할

codingdead.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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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gavulin 16yo, 46%

작년에 잠깐 해외에 다녀올 일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당연히 면세점을 들렀고, 당연히 이 술을 샀습니다.

망설임은 전혀 없었고, 고민이라면 1병을 살까 두병을 살까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저는 피트향이 가득한 술을 좋아하는 편인데요.

탈리스커라던가, 아드벡, 라프로익 등 많지만 그 중에서도 저는 라가불린을 제일 좋아합니다.

사실 지금 리뷰 중인 라가불린 16년 보다는 8년을 더 좋아해요. 

라가불린 8년은 피트향이 그윽한 가운데 화사함이 있습니다. 

보통 피트향 가득한 아일라 위스키들은..

첫 향부터 강렬한 바다 내음과 거친 파도가 느껴지는 와일드한, 야생 그 자체의 풍미가 뿜어져나오는데,

라가불린 8년만큼은 저는 화사함이 먼저 느껴집니다.

더 상세히 어떤 부분을 좋아하는지 주절거리고 싶지만,

생각해보니 이 글은 라가불린 16년에 대한 리뷰글인걸 다시 깨달았습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라가불린은 스코틀랜드의 아일라 지방에서 생산되는 술이구요, 싱글몰트입니다.

도수는 46%로 위스키 치고는 낮지도, 높지도 않은 적당한 선 입니다.

가격은 최대 23만원 (보통 19-21)정도 생각하시고 그 이상인 경우는 쳐다도 안 보면 되겠습니다.

면세점에서 제가 이 술을 살 당시에, 110 달러 정도 가격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러니 면세점에선 무조건 업어와야겠지요. 

저는 또 다시 해외에 나갈 일이 있다면, 딱히 타겟을 정한 위스키가 없다면 살 수 있는 만큼 요놈을 업어올겁니다.

 

 

패키지 디자인 자체는 좀 안타까울 정도로 볼품이 없습니다.

투박 그 자체여서 장식용으로는 조금 아쉽습니다.

다만 피트 위스키를 즐기는 사람들은 단번에 알아보겠죠..? 

포장된 박스도 그렇고, 병 디자인도 그렇고 화려한 맛은 없습니다.

 

그렇지만 맛은 그렇지 않습니다.

제가 맛을 섬세하게 느끼거나 만약 느낀다 해도 이걸 공감가게 설명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나름 한번 설명해보겠습니다.

 

우선 처음 혀에 닿아 입안으로 들어오는 느낌은 그렇게 공격적이진 않습니다. 강렬한 피트에 두들겨 맞을 걸 기대하고 이 술을 처음 산 사람들은 읭? 할 정도로 부드럽습니다. 

잔잔한 파도도 아니고 연못에 작은 돌맹이 하나가 떨어져 만들어진 파문 정도의 느낌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나서 제가 느낀 맛은 달달함입니다. 

이 달달함도 딱히 묘사할만한, 예시를 들 수 있을 만한 대상이 떠오르지 않네요. 아주 잔잔한 단맛이 아주 잠깐... 이 술의 맛을 느끼는 시간이 10초 정도라고 치면 0.3초 정도 단맛이 느껴집니다. 부담스럽지 않게 다가와요. 그리고 그 후에는 많은 위스키들에서도 느껴지듯, 가죽향이나 고무향 같은 맛이 혀에서 느껴집니다.

저는 고무보다는 가죽 향이 더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그 다음으로 이제 피트를 즐겨줍니다. 어딘가 치료될 것 만 같은 약 맛, 건강해지는걸까요 ? 정로환의 그 맛.. 하지만 탈리스커나 라프로익 처럼 강렬하게 들어치는 피트는 아닙니다. 이 부분에서 이제 많은 분들이 앞으로의 술 진로(?)를 정하게 될 것 같은데요, 강렬한 피트를 원하시는 분들은 아마 라가불린과의 인연은 여기까지일겁니다. 하지만 이 적당할 줄 아는 라가불린의 피트의 매력을 느낀 분들은 이제 라가불린과 헤어질 수 없을겁니다. 그렇게 한껏 피트와 스모크 향을 즐겨주시면 잔잔하게 입안에 남은 잔향들을 즐겨주시면 되겠습니다.

 

역시나..맛에 대해 설명하는 능력은 젬병인 것 같네요.

 

아, 잔에 따라진 술도 한번 구경하고 가시지요.

잔도 lagavulin 글랜캐런으로 준비해봤습니다.

(lagavulin 8yo 글랜캐런 패키지는 다음에 리뷰하겠습니다.)

막 엄청 진한 호박빛은 아니고 좀 자세하게는 오줌에 가깝습니다.

오줌 색이에요. 이게 리뷰에 도움이 되는 말인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어디까지나 제가 느낀대로니까요..

어찌되었건, 조금 연한 색상의 술입니다. 

 

바디감에 있어서는 크게 묵직한 편은 아닙니다.

적당한 수준에 딱 자신의 존재감 정도는 명확하게 나타내는 수준입니다.

 

주저리 주저리 했지만 결국엔 잘 설명이 안 된 것 같아 아쉬움이 남네요.

추상적으로나마 이 술의 이미지를 전달해보자면,
어른들의 어른이 먹는 유리 사탕 맛입니다. 

더 어려워졌죠 ..?

 

결국엔 직접 사서 드셔보시는걸 추천합니다.

앞으로 명확히 추천하지 않을 술들도 있을텐데요.

라가불린 16년은 한번 정도는 사서 마셔볼만 합니다.

(피트를 즐기지 않는 분은 제외입니다)

 

그런데, 이 라가불린이 요새 좀 핫해져서인지 가격이 계속 오른단 말이죠.

여유 있으신 분들은 제 값 주고 사서 드시고, 

그게 아니신 분들은 공항 면세점에서 한번 찾아보시길 추천해요.

 

이 술에 대한 저의 점수는 4.1 점입니다.

추후에 다른 술에 대한 리뷰를 진행하면 이 점수는 변경이 될 수도 있고,

우선은 라가불린 16년을 기준으로 다른 술들의 리뷰도 진행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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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iginal

Oak trees do not produce acorns until they are fifty years of age or older.

해석

오크 나무는 50세 이상이거나 그 이상일 때까지 도토리를 생산하지 않습니다.

단어

- Oak: 참나무 (명사)

- trees: 나무 (명사)

- do not: ~하지 않다 (부정 대명사)

- produce: 생산하다 (동사)

- acorns: 도토리 (명사)

- until: ~까지 (전치사)

- they: 그들 (대명사)

- are: 있다 (동사)

- fifty: 50 (명사)

- years: 년 (명사)

- of: ~의 (전치사)

- age: 나이 (명사)

- or: 또는 (접속사)

- older: 더 오래된 (형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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